제주 서귀포 물 문제 해결 ‘시동’

제주 서귀포 물 문제 해결 ‘시동’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6-25 11:32
업데이트 2020-06-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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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사업 완료시 연간 4700만t 확보

누수율이 심각한 제주 서귀포 지역에 대한 상수도 체계 정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주 서귀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유수율 제고 사업을 진행한다. 빨강원은 시범사업 완료지역, 노랑색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동지역 사업대상지.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주 서귀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유수율 제고 사업을 진행한다. 빨강원은 시범사업 완료지역, 노랑색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동지역 사업대상지.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제주 남부지역 물관리를 위한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를 제주 서귀포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에 개소했다. 센터는 서귀포지역 물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동(洞) 지역 유수율을 75%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누수 관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과 노후 수도시설로 유수율이 2018년 기준 전국 평균(84.9%)에 비해 낮은 46.2%에 불과하고 누수량이 하루 20만 8000t에 달한다. 사업대상 지역인 서귀포 동(洞) 지역은 읍·면 지역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아 사업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공은 사업 완료 시 누수 절감에 따라 연간 4700만t의 물 확보 및 602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수공은 2004년부터 전국 23개 시·군의 지방 상수도를 위탁운영하고 70개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2016년 일부 읍·면 지역에 대한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해 유수율 70%를 달성했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제주의 물 문제 해결 및 깨끗한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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