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 치매 위험 낮춰

유산소 운동, 치매 위험 낮춰

입력 2011-09-09 00:00
업데이트 2011-09-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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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이 치매 위험을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산소 운동이란 심박수가 올라가고 산소의 체내 요구량이 증가하는 운동으로 헬스센터에서 하는 강도 높은 운동만이 아니라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집 안에 쌓인 눈이나 낙엽을 치우는 등의 신체활동도 해당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신경과전문의 에릭 알스코그(Erik Ahiskog) 박사는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13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유산소 운동이 치매로 이어지는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고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주요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년의 유산소 운동은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와 치매 자체의 위험을 크게 줄여 준다.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이 6-12개월 유산소 운동을 한 뒤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높아진다.

--건강한 성인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크게 향상된다.

--노인이 1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이 현저히 증가하고 공간기억이 개선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노인은 나이를 먹으면서 나타나는 뇌의 회색질 감소가 덜하다.

--6-12개월 운동을 한 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인지기능 신경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는 운동이 뇌신경의 가소성(neuroplasticity)이 개선돼 학습기능이 호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은 작은 혈관을 포함한 뇌혈관 기능을 개선시켜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한다.

이 연구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9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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