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유전자치료제 판매가 15억원…최고가 기록

세계 첫 유전자치료제 판매가 15억원…최고가 기록

입력 2014-11-27 00:00
수정 2014-11-27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가 희귀질환 치료제 가격으로는 신기록인 110만유로(약 15억2천만원)에 독일에서 판매된다.

이 초고가 약은 네덜란드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유니큐어(UniQure) 사가 개발한 글리베라(Glybera)로 지방이 혈관을 막아버리는 아주 드문 유전질환인 지단백지질분해효소결핍증(LPLD) 치료제다.

2년 전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은 글리베라는 주사제로 이 유전질환을 일으키는 결함 유전자를 대체할 교정 유전자를 해가 없도록 조작된 바이러스에 실어 환자의 세포들에 주입하게 된다.

유니큐어는 이 주사제의 소비자 가격을 1바이알(vial: 주사약병)에 5만3천유로로 책정해 독일 의료심의기구인 연방공동위원회(G-BA)에 승인을 신청했다.

체중이 62.5kg인 LPLD환자는 치료에 모두 21바이알이 필요하다. 따라서 총 111만 유로가 드는 셈이다.

유럽에는 글리베라가 필요한 환자가 150-200명에 불과하다.

유니큐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글리베라의 승인을 신청해 2018년까지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