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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확률 더 높아… 접종 4일 내 가슴 아프면 병원 찾아가야”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확률 더 높아… 접종 4일 내 가슴 아프면 병원 찾아가야”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7-27 21:00
업데이트 2021-07-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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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화이자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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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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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6.21 경희의료원 제공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6.21 경희의료원 제공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로 50대 접종에 화이자가 병용되면서 같은 연령층도 누구는 모더나를, 누구는 화이자를 맞게 됐다. 27일 방역 당국과 전문가 설명을 토대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두 백신의 차이점은.

A.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둘 다 90% 이상으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연구에 따라 엇갈린다. 캐나다 연구진에 따르면 델타 변이 예방률은 1차 접종 기준 모더나 72%, 화이자 56%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 공중보건국 연구팀은 1차 접종 시 화이자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36%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2차 접종을 마치면 예방률이 88%까지 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여러 논문을 정리한 결과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AZ)는 10% 이내, 화이자는 10~20% 이내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Q. 화이자 1·2차 접종 간격이 3주에서 4주로 변경됐는데.

A. 방역 당국은 효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외국에서도 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 간격을 6~16주까지 늘리고 있다. 그러나 화이자의 델타 변이 방어력이 모더나보다 떨어져 그사이 델타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Q. 이상반응은.

A. 두 백신 모두 1차보다는 2차 접종 후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필러시술을 받은 사람은 모더나 접종 시 얼굴부종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Q. 심근염·심낭염 발생률은.

A. 두 백신 모두 100만건당 4건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젊은 남성에게 1차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한다.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게 심낭염,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게 심근염이다. 사망률은 2% 이내로 낮다. 공통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숨을 들이마시거나 자세를 바꿀 때,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생기면 심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 심근염이 생기면 심장근육이 부어올라 펌프질 기능이 약화하고 두근거림과 호흡 곤란이 온다. 백신 접종 후 4일 내 이런 증상이 생기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1-07-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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