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나라 안 소용돌이…새해엔 ‘대나무’같은 법원 돼야”

대법원장 “나라 안 소용돌이…새해엔 ‘대나무’같은 법원 돼야”

입력 2017-01-02 10:47
업데이트 2017-01-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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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역할 강조…정치에 초연·독립성 유지·법치주의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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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하는 양승태 대법원장
신년사하는 양승태 대법원장 양승태 대법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2017년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태(68·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이 “새해에는 우리 사법부가 대나무와 같은 곧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2일 오전 대법원에서 한 2017년 시무식에서 “대나무는 비바람에 흔들려도 결코 부러지지 않고 꼿꼿함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 안이 크나큰 정치적 소용돌이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며 “사법부는 정치에 초연해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독립성을 잃지 않고 법치주의의 이념을 수호함으로써 사회의 중심을 잡고 안정을 찾아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를 맞이해 나라의 안정과 발전이 바로 내 어깨 위에 놓여있다는 각오로 사법부에 맡겨진 사명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인식하면서, 의연하고도 굳건한 자세로 그 책무를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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