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김기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건물을 나선 뒤 차량에 탑승해 있다. 2017.1.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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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실장은 전날 오전 9시 45분쯤 직권남용과 위증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바 있다.
조사실에서 나온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관여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를 총지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재직 시절 김종덕 전 장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관한 보고를 받은 정황을 비롯해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그동안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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