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대검찰청 구름다리의 ‘윤석열 포토존’

사라진 대검찰청 구름다리의 ‘윤석열 포토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6-07 16:27
업데이트 2020-06-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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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선팅작업 했다고 설명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 포토존으로 불리던 대검찰청의 본관과 별관 사이 구름다리에 선팅 작업이 이뤄져 그 배경이 관심이다. 이 구름다리는 사진기자들이 점심시간 때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유일하게 촬영할 수 있는 이른바 ‘윤석열 포토존’으로 알려진 곳이다. 대검은 최근 구름다리의 벽면에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한 필름 작업을 했다. 한여름 햇볕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검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짙은 선팅으로 구름다리 내부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앞으로 윤 총장 사진·영상 취재는 쉽지 않게 됐다. 사진은 선팅 작업 전 구내식당을 향하는 윤 총장(위)과 4일 오후 검은 틴팅으로 내부를 볼 수 없게 바뀐 대검 구름다리의 모습. 2020.6.4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 포토존으로 불리던 대검찰청의 본관과 별관 사이 구름다리에 선팅 작업이 이뤄져 그 배경이 관심이다. 이 구름다리는 사진기자들이 점심시간 때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유일하게 촬영할 수 있는 이른바 ‘윤석열 포토존’으로 알려진 곳이다. 대검은 최근 구름다리의 벽면에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한 필름 작업을 했다. 한여름 햇볕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검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짙은 선팅으로 구름다리 내부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앞으로 윤 총장 사진·영상 취재는 쉽지 않게 됐다. 사진은 선팅 작업 전 구내식당을 향하는 윤 총장(위)과 4일 오후 검은 틴팅으로 내부를 볼 수 없게 바뀐 대검 구름다리의 모습. 2020.6.4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포토존’이라 불리는 대검찰청의 본관과 별관을 잇는 구름다리에 안을 볼 수 없도록 선팅 작업이 이뤄졌다.

이 구름다리는 점심시간 때 본관을 지나 별관에 있는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촬영할 수 있어 ‘윤석열 포토존’으로 불렸다.

대검은 최근 구름다리의 벽면에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한 필름 작업을 했는데 한여름 햇볕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선팅 작업은 구름다리뿐 아니라 민원실 등 청사 내 다른 공간에서도 이뤄졌다.

선팅 작업 전까지 대검 구름다리는 좌우 벽면 모두 투명 유리로 돼 있어 외부에서 내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들은 검찰과 관련한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윤 총장의 표정을 담기 위해 구름다리 주변에 몰렸다.

에너지 절감 목적 외에 불필요한 윤 총장의 언론 노출을 막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해 윤석열 총장이 매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름다리를 지나는 사진이 찍혔을 때가 지금보다 훨씬 기온이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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