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감독 “박찬호 1이닝 충분히 막아줄 것”

양키스 감독 “박찬호 1이닝 충분히 막아줄 것”

입력 2010-02-23 00:00
업데이트 2010-02-23 08: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새 식구로 맞아들인 박찬호(37)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박찬호의 에에전트와 꾸준히 영입 협상을 벌여왔다”면서 “박찬호는 불펜에서 아주 매력적인 투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어깨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작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던 박찬호는 양키스를 상대로 생애 첫 월드시리즈에서 4경기에 등판, 3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한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키스는 박찬호가 아직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날 한국에서 박찬호가 미리 기자회견을 해 계약 사실을 밝혔으므로 이를 굳이 숨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캐시먼 단장은 또 “우리 계투진은 대단하다”며 불펜은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조 지라디 감독도 “박찬호는 1이닝을 충분히 막아줄 만한 후보 중 한 명이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를 포함한 투수 12명의 보직을 잘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양키스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시카고 컵스와 양키스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 덕분에 선발 보직을 제안한 컵스 대신 양키스를 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키스에서 박찬호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만 뛸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박찬호는 비자를 받는 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로 날아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