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매트르, 백인 최초 100m 9초대 질주

프랑스 르매트르, 백인 최초 100m 9초대 질주

입력 2010-07-10 00:00
업데이트 2010-07-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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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육상 남자 단거리 유망주 크리스토프 르매트르(20)가 백인 최초로 100m에서 10초대 벽을 허물었다.

 르매트르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발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선수권대회 100m에서 9초98을 찍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육상협회는 르매트르가 역대 100m에서 백인 최초로 9초대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짐 하인스(미국)가 1968년 9초95를 찍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100m 9초대를 찍은 뒤 흑인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간탄환 경연장’에 백인이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것이다.

 9초58로 이 부문 세계기록을 보유 중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필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칼 루이스(미국) 등 단거리에서는 탄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흑인이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키 189㎝,몸무게 74㎏의 호리호리한 체격인 르매트르는 이날 개인 최고기록을 0.04초 앞당겼고 로날드 포농이 2005년 작성한 프랑스 최고기록(9초99)도 5년 만에 갈아치웠다.

 100m와 200m가 주종목인 르매트르는 주니어 무대에서는 널리 알려진 선수다.

 200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00m에서는 10초67을 찍어 4위를 했고 2008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00m에서는 20초8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 유럽주니어선수권대회 100m에서는 신기록인 10초04를 세우고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프랑스 클럽대항전에서 10초03을 뛴 르매트르는 지난달 유럽 팀 챔피언십대회 100m에서는 10초02로 다시 기록을 단축,드웨인 챔버스(영국.9초99)에 이어 은메달을 땄고 불과 20일 만에 기록을 또 0.04초 줄이며 9초대를 뛴 최초의 백인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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