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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잡아라! 이적시장 후끈

K리그 ★잡아라! 이적시장 후끈

입력 2011-01-03 00:00
업데이트 2011-01-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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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 성남→전북으로 이운재 수원→전남 둥지

새해 벽두부터 프로축구 K-리그 이적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호탄은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왼쪽)이 쏘아 올렸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난달 31일 원 소속 구단인 성남과의 협상을 종료한 정성룡은 전북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전북은 주전 골키퍼 권순태의 입대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거액을 쏟아 냈다.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정성룡의 이적료에만 K-리그 최상위권인 19억원 정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든 성남은 정성룡의 몸값이 폭등하면서 재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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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조병국 J리그 베갈타 센다이 行

수원의 이운재(오른쪽)도 정들었던 푸른색 유니폼을 벗고 전남행을 택했다. 현역으로 뛰고 싶어 하는 이운재와 은퇴 뒤 코치직 및 해외연수를 제시했던 수원의 협상은 일찌감치 결렬됐고, 전남은 이적료가 없는 이운재에게 구단 최고 연봉을 제시해 영입에 성공했다. 대표팀에서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을 치르며 이운재와 함께 생활했던 전남 정해성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이적으로 골키퍼들의 연쇄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입지가 줄어들 전남의 주전 골키퍼 염동균은 수도권 팀으로 이적을 모색 중이다. 이운재와 박호진(광주 플레잉코치)을 동시에 내보낸 수원과 정성룡을 잡지 못한 성남은 골키퍼 보강이 시급한 상태다.

성남의 중앙 수비수 조병국은 일본프로축구 J-리그 1부의 베갈타 센다이로 떠난다. 센다이는 FA가 된 조병국과 연봉 7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5년 수원에서 성남으로 옮긴 조병국은 6시즌 동안 159경기에 출전,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해 왔다. 2010 시즌 J-리그 14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센다이는 수비력 보강을 위해 조병국을 영입했다.

●김영권 오미야 이적… 이천수와 한솥밥

한편 J-리그의 수비수 김영권은 이적료 5000만엔(약 7억원)에 올해 2부리그로 떨어지는 FC도쿄를 떠나 오미야 아르디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김영권은 최근 오미야와 재계약한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 미드필더 이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1-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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