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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 ‘ 철녀’들 V2

[프로배구] 현대건설 ‘ 철녀’들 V2

입력 2011-03-01 00:00
업데이트 2011-03-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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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챔피언전 직행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위 도로공사와의 2010~11 시즌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7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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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8일 수원에서 도로공사를 누르고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황현주(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이 꽃다발을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이 28일 수원에서 도로공사를 누르고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황현주(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이 꽃다발을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은 20경기를 치러 승률 .850(17승 3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23승 5패)보다 높은 수치다. 그만큼 올 시즌 공수가 튼튼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 황연주를 영입했다. 그 결과 외국인 선수 케니 모레노(레프트)-양효진(센터)-황연주(라이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트리플 타워’를 구축할 수 있었고, 약점으로 꼽히던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케니에게 집중된 상대 블로커를 양효진의 속공과 황연주의 강타로 농락했다. 또 황연주와 양효진이 여의치 않을 땐 케니가 압도적 높이와 세기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황현주 감독이 수훈선수로 꼽은 주장 윤혜숙은 매 경기 몸을 던지며 상대의 공격을 걷어 올리고, 수비를 지휘하며 트리플 타워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뒷받침했다.

서브도 좋았다. 황연주, 케니, 세터 염혜선이 각각 39개, 23개, 1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상대는 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설은 리시브에서도 5개 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수비에서 올라온 공을 공격 선수에게 토스하는 세트에서도 1위를 달리며 공수전환에서 빈틈 없는 조직력으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었던 황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때 충실히 준비했다.”면서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과 달리 1, 2차전과 3, 4차전 등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훈련으로 이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갈 것”이라며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KEPCO45가 상무신협을 3-1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3-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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