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이적설’ 박주영, 두자릿수 골 재도전

‘빅클럽 이적설’ 박주영, 두자릿수 골 재도전

입력 2011-03-11 00:00
업데이트 2011-03-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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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해외파’ 뛰는 유럽 빅매치 잇따라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기분 좋은 소문을 들은 박주영(26·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두자릿수 득점에 재도전한다.

박주영은 14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샤방 델마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2011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7라운드 지롱댕 보르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0호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SM캉과의 홈경기(2-2 무승부)에서 혼자 시즌 8호 골과 9호 골을 잇달아 터뜨렸던 박주영은 지난 6일 발랑시엔과의 원정경기(0-0 무승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고도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2008년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이번 보르도와의 대결로 미뤄졌다.

유럽 리그에서도 공격수가 한 시즌에 두자릿수 골을 터트리기는 쉽지 않다.

두자릿수 득점은 정상급 공격수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박주영으로서도 빅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터라 더욱 욕심내야 할 목표다.

최근에는 프랑스 라디오방송 RMC가 “박주영이 다음 시즌 유럽 여러 팀의 영입 대상에 올라 있다”면서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과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의 리버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들의 이름을 늘어놓기도 했다.

박주영은 2013년 6월 말까지 모나코와의 계약이 남아있지만 올 시즌 24경기에서 9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다른 구단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린 모나코도 당장 박주영의 발끝만 바라보고 있다.

모나코는 현재 4승14무8패(승점 26)로 1부 리그 20개 팀 가운데 18위에 처져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권(18∼20위)에 놓여 있다.

박주영 자신은 물론 모나코를 위해서도 득점포를 다시 가동해야 할 한 판이다.

한편, 남태희(발랑시엔)는 같은 시간에 릴 OSC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고, 정조국(오세르)은 13일 오전 3시 OGC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데뷔골에 도전한다.

잉글랜드에서는 이청용이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 함께 FA컵 4강 진출을 노린다.

볼턴은 12일 오후 9시45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버밍엄 시티와 2010-2011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원정경기를 치른다.

볼턴이나 버밍엄이나 리그보다는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노려볼 만한 팀이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팀인 버밍엄은 올시즌 리그 컵대회(칼링컵)에서 강호 아스널을 꺾고 48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교체 출전이 늘고 있는 이청용으로서도 다시 한번 날아올라야 할 때다.

지난 1월 첼시에서 임대영입한 다니엘 스터리지가 맹활약하고,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더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동하면서 이청용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맨유는 13일 오전 2시15분 영국 맨체스터의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스널과 FA컵 8강전을 치른다.

지난달 11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박지성은 완치에 한 달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왔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14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감각적인 헤딩 결승골로 맨유에 1-0 승리를 안기는 등 영국 진출 후 아스널과 펼친 대결에서 4골이나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현재 측면 미드필더 자원인 루이스 나니가 왼쪽 정강이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라 박지성의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박지성이 부상에서 회복해 아스널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상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12일(토)

이청용 볼턴-버밍엄(21시45분.원정)

구자철 볼프스부르크-뉘른베르크(23시30분.홈)

손흥민 함부르크-바이에른 뮌헨(23시30분.원정)

▲13일(일)

박지성 맨유-아스널(02시15분.홈)

정조국 오세르-OGC니스(03시.원정)

▲14일(월)

기성용 셀틱-인버네스(0시30분.원정.FA컵)

박주영 모나코-보르도(01시.원정)

남태희 발랑시엔-릴(01시.원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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