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두산 +α 최대 접전될 것”

[프로야구] “SK· 두산 +α 최대 접전될 것”

입력 2011-03-29 00:00
업데이트 2011-03-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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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0년 프로야구 개막 D-4… 전문가 3인 시즌 전망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새달 2일 개막된다. 팀당 133경기씩, 모두 53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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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가 끝나면 전문가들의 시즌 전망이 잇따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들의 전망이 들어맞으면 야구판의 흥미는 사실 반감된다.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난타전을 거듭하는 판세가 팬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문가들은 “프로야구 출범 30년에 걸맞게 사상 최대의 접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력 차가 크게 줄어들어 절대 강자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디펜딩 챔피언’ SK와 두산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또 야수 전반이 다소 불안한 한화와 넥센을 약체로 분류하는 데는 별 이견이 없었다. 가장 주목할 팀으로는 LG를 꼽는 이가 많았다.

우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8일 3강(SK·두산·KIA), 3중(삼성·롯데·LG), 2약(한화·넥센)으로 판도를 점쳤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선수가 이 같은 판도의 최대 변수”라고 단언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은 정규시즌에 들어가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당장 원투펀치로 여겼던 라몬 라미레즈가 시범경기에서 고전했다. 그로 인해 두산은 힘든 시즌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각 팀의 약점도 중요 요인이라고 했다. SK는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포수가 불안하고, 마운드가 좋은 KIA는 이범호가 가세했음에도 공격력이 미덥지 못하다고 했다. 삼성은 라이언 가코의 활약 여부가, 방망이가 좋은 LG와 롯데는 마무리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효봉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SK·두산을 2강, KIA·삼성·롯데·LG를 4중, 한화·넥센을 2약으로 봤다. SK와 두산은 지난 4년간 선두권을 유지한 저력이 있는 데다 투타 균형 등에서 안정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4중으로 분류한 팀은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일단 갖췄다. 하지만 저마다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2강과 견줘 상대적으로 안정감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삼성에는 출중한 선수들이 많지만 파괴력을 갖춘 톱클래스 선수가 없고 공격력에서 최고인 롯데는 검증되지 않은 내야수비를 문제로 꼽았다.

그는 “LG는 올 시즌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팀이다. 안정감은 다소 떨어지나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판도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백 OBS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당초 ‘4강 2중 2약’으로 점쳤다가 시범경기를 치른 뒤 ‘6강 2약’(한화 넥센)으로 정리했다. 굳이 4강을 꼽으라면 SK·두산·삼성·KIA”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견제할 팀이 없을 정도로 SK는 강했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SK의 독주 체제나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연승을 기대하기 힘든 혼전의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무리가 불안한 LG와 롯데는 결국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3-2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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