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웨스트우드,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

세계 1위 웨스트우드,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1-05-01 00:00
업데이트 2011-05-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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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천유로)에서 우승했다.

웨스트우드는 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웨스트우드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투어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36만7천500유로.

14번(파4)과 15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웨스트우드는 18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악천후로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경기가 연달아 열린 가운데 웨스트우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히메네스, 알렉산더 노렌(스웨덴), 리스 데이비스(웨일스)에 3타 뒤진 5위였으나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웨스트우드보다 4조 뒤에서 경기를 펼친 히메네스는 끝내 1타를 더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웨스트우드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을 때 15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은 히메네스는 벙커샷을 홀에 잘 붙여 파로 막아내 추격의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17, 18번 홀에서 계속 공을 벙커에 빠트리는 등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해 지난해 9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이후 7개월 만에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시도한 세 번째 벙커샷이 홀 약 5m 거리로 빗나갔고 마지막 버디 퍼트마저 홀을 외면해 분루를 삼켰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단독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홍순상(30·SK텔레콤)은 8언더파 280타를 쳐 노렌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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