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3⅓이닝 6실점…시즌 5패

박찬호 3⅓이닝 6실점…시즌 5패

입력 2011-05-29 00:00
업데이트 2011-05-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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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한 이닝에서만 4실점 하는 등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박찬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아 6실점(5자책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박찬호는 최근 4연패 및 시즌 5패(1승)째를 작성했다.

일본에서 7번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는 이날도 1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릭스는 1회말 T-오카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박찬호는 공수 교대 뒤 갑자기 6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 했다.

박찬호는 첫 타자 토니 블랑코의 타구를 좌익수 시모야마 신지가 위치 선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2루타를 만들어주자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에키 다카히로와 도노우에 다케히로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모두 빠르지 않은 직구로 승부를 걸었다가 3타자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후지이 아쓰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계속된 위기에서 좌전안타와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로 헌납해 2-4로 스코어가 역전됐다.

3회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4회 1사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맞아 또 1실점 한 뒤 1사 1, 2루에서 강판했다.

올시즌 최악의 난조 속에 5자책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평균 자책점도 3.49에서 4.29로 올라갔다.

오릭스는 6회에 T-오카다가 솔로포를 다시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결국 4-7로 패했다.

한편, 박찬호의 팀 동료 이승엽(35)은 3-7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인 임창용(35)은 소속 팀이 세이부 라이온스에 1-10으로 크게 진 탓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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