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1일 개막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1일 개막

입력 2011-08-09 00:00
업데이트 2011-08-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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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최경주·김경태 등 코리안 브라더스 7명 출전 재기 노리는 우즈·차세대 골프황제 매킬로이 대결 관심

2011 골프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7천467야드)에서 열리는 PGA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해 한국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은 대회다.

올해는 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41·SK텔레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까지 코리안 브라더스 7명이 출전해 세계 정상의 골퍼들과 실력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왼쪽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우즈와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톱랭커들의 대결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김경태를 주목하라=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미국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김경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는 지난 5월 국내대회인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일본 대회 세가 세미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44위를 차지한 김경태는 US오픈에서 공동 30위에 올라 미국 무대의 적응력을 키웠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컷 탈락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주 특급대회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쳐 해외에서 뛰고있는 한국 영건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 국내팬들이 김경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확실하게 부진에서 벗어난 최경주와 2년 전 영광의 재현을 노리는 양용은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스윙을 교정하다 샷 감각을 잃었던 노승열도 새로운 스윙에 적응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우즈, 이번에는? = 우즈는 3개월간의 부상 치료 뒤 지난주 브리지스톤 대회에 출전했지만 공동 37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즈는 “공백기 뒤에 출전한 대회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괜찮다”며 메이저대회 15승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유럽 선수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우즈가 2년 가까이 우승의 손맛을 보지 못하는 동안 ‘유럽의 영건’ 매킬로이가 US오픈을 제패하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급부상했다.

또한 도널드와 웨스트우드,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 유럽의 베테랑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 우즈의 정상 탈환이 쉽지 않을 듯하다.

작년 대회에서 숨겨진 벙커에 클럽을 갖다대는 바람에 2벌타를 먹고 우승권에서 멀어진 더스틴 존슨(미국)과 이 덕에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마르틴 카이머(독일)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미국의 베팅업체 ‘힐튼 레이스 앤드 스포츠북’은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 필 미켈슨(미국)에게 12-1의 배당률을 부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분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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