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스캔들’ 임태훈, 홈페이지 글 올려…

‘송지선 스캔들’ 임태훈, 홈페이지 글 올려…

입력 2011-09-17 00:00
업데이트 2011-09-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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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임태훈(23)이 넉달 만에 1군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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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임태훈이 넉달 만인 17일 1군에 합류했다. 임태훈은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팀 연습에 참여했다.사진은 이날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온 임태훈. 연합뉴스
두산 임태훈이 넉달 만인 17일 1군에 합류했다. 임태훈은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팀 연습에 참여했다.사진은 이날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온 임태훈.
연합뉴스


임태훈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풀타임 연습을 소화했다.

약간 헬쓱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임태훈은 쑥스러운 얼굴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훈련에 집중했다.

임태훈은 지난 5월24일 컨디션 난조와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충격으로 2군에 내려갔다.

6월에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고 8월 말부터 2군 경기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올 시즌 임태훈은 두산의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해 15경기서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 알고 있다. (하지만 임태훈에게) 야구는 어차피 해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대행은 “지금은 예전만큼의 구위나 볼을 기대하기 보다 감각을 찾고 몸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라며 “야구 외적인 문제도 있으니 결국 본인이 어떻게 할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합에 내보내려고 (1군에) 올린 것이니 오늘 경기 상황에 따라 등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태훈은 이날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임태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재 심경을 전했다.

임태훈은 “프로야구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염려를 끼쳐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2군 경기에 처음 등판한 날을 되살리며 “제가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마운드라는 걸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정말 야구가 너무나 그리웠습니다”라고 적었다.

임태훈은 “이제 용기내어 마운드 위로 걸어가려 합니다. 오늘 크게 심호흡 한번 하고 제 삶이라 할 수 있는 야구를 위해 오늘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맵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그 동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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