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계 11위…런던올림픽 티켓 획득

손연재 세계 11위…런던올림픽 티켓 획득

입력 2011-09-24 00:00
업데이트 2011-09-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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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리본 결선에서 27.300점을 기록, 가나 리자티노바(우크라이나)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러시아 펜자월드컵시리즈의 후프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후프(27.700 4위)는 아깝게 메달을 놓쳤고, 곤봉(24.900 7위)은 실수가 나왔다. 개인종합은 7위(109.800점)을 꿰찼다.
손연재는 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리본 결선에서 27.300점을 기록, 가나 리자티노바(우크라이나)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러시아 펜자월드컵시리즈의 후프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후프(27.700 4위)는 아깝게 메달을 놓쳤고, 곤봉(24.900 7위)은 실수가 나왔다. 개인종합은 7위(109.800점)을 꿰찼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제31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1위에 올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끝난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26.625점)-볼(27.075점)-곤봉(27.150점)-리본(26.900점) 4종목 합계 107.7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상위 15명에게 주어지는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자력으로 따냈다.

이로써 한국 리듬체조는 신수지(21·세종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래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개인종합 출전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예선에서 전체 122명의 선수 중 14위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예선 13위~24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B조에서 연기를 펼쳤다.

수구(기구)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무결점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전체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연기 중 리본이 꼬이거나 공중에 던진 후프를 놓쳤던 예전 대회와 달리 손연재는 이날 퍼펙트에 가까울 정도로 수구와 절묘한 앙상블을 연출해 목표로 세웠던 종목별 27점에 근접하는 결과를 안았다.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9위에 오른 율리아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108.37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달렸다.

런던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순간 손연재는 김지희 코치, 나데즈나 러시아 코치 등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손연재는 올해 다섯 차례 출전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세 번이나 결선에 올랐던 후프에서 이날 전체 참가 선수 중 10번째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주니어 시절부터 장기를 보여왔던 곤봉에서도 10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았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32위에 그쳤던 손연재는 절치부심한 올해에는 리듬체조 금메달의 산실인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입소, 이 종목 최강인 러시아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FIG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2~13위를 꾸준히 유지하다 세계대회 직전에 열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손연재는 25일 오후 귀국해 10월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 국내 팬에게 세계적인 기량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는 개인종합에서도 116.65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 단체전과 개인 4개 종목 우승까지 합쳐 6관왕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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