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거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25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때린 것은 지난 2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 이후 4경기 만이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14로 조금 올랐다.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중전안타로 기회를 살려갔지만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해 득점하지는 못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가 됐다.
이승엽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서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아카다 쇼고의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결국 4-0으로 이기고 니혼햄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