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세인트루이스 대타 성공…WS 1차전 승리

美야구- 세인트루이스 대타 성공…WS 1차전 승리

입력 2011-10-20 00:00
업데이트 2011-10-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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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대타 작전의 성공을 발판 삼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6회 터진 대타 앨런 크레이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기선을 제압하고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팀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각각 2승과 2패로 명암이 확연히 갈린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와 C.J 윌슨(텍사스)의 선발 대결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4회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 앨버트 푸홀스가 몸 맞는 볼로 출루하자 맷 할러데이가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올해의 재기상’을 받은 랜스 버크먼이 1루 선상을 타고 절묘하게 흐르는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자 텍사스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1사 1루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카펜터의 바깥쪽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카펜터는 6회에는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이클 영을 1루 땅볼로 잡아 불을 껐고 타선은 6회말 결승점을 뽑아줬다.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와 텍사스 투수 윌슨의 폭투, 닉 푼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토니 라루사 감독은 투수 카펜터 대신 대타 크레이그 카드를 뽑아들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윌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알렉시 오간도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크레이그는 오간도의 시속 158㎞짜리 바깥쪽 공을 밀어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세인트루이스는 3-2로 다시 앞섰다.

텍사스 우익수 넬슨 크루스가 슬라이딩하며 다리로 타구를 막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텍사스는 7회 1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두 명의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무릎을 꿇었다.

카펜터가 올해 가을잔치에서 3승째를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윌슨은 비교적 호투하고도 3패째를 안았다.

2차전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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