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한화와 최고 연봉 15억원에 계약

김태균, 한화와 최고 연봉 15억원에 계약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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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연봉 10억원대 첫 돌파

일본에서 복귀한 김태균(29)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15억원을 받기로 하고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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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돌아와 한화에 입단하는 김태균이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대화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돌아와 한화에 입단하는 김태균이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대화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구단은 12일 김태균과 1년간 연봉 15억원에 계약하고 이날 오후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입단 환영식 및 기자회견을 했다.

옵션 없이 순수 보장금액이 15억원으로 이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이다.

선수 연봉이 10억원을 넘은 것도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처음이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5일 이승엽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1년간 8억원(옵션 3억원 포함 총액 11억원)이었다.

이승엽 이전의 최고 연봉은 2004년 말 심정수가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7억5천만원이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통산 1천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에 1천91안타 188홈런을 기록한 한화의 중심타자였다.

2008년에는 31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허리 부상과 오른쪽 손목 통증 등으로 부진에 빠진 뒤 시즌 중 지바와의 계약 해지에 합의하고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준비해 왔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 등번호 52번을 달고 뛴다. 일본 진출 이전 한화에서 달았던 번호 그대로다.

김태균은 이날 입단 환영식에서 정승진 구단 사장으로부터 등번호 5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한대화 감독으로부터 구단 모자를 받았다.

김태균은 “과분한 대우를 해 주신 (김승연) 그룹 회장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팀을 잘 이끌어서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 팀이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매우 만족스러운 금액”이라면서 “최고 연봉에 걸맞은 성숙한 플레이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더욱더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전체적인 팀 전력이 보강됐다”면서 “김태균의 기술이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부담을 갖지 않고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태균을 1루수로 활용할 예정인 한 감독은 “구심점 역할만 하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오게 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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