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 사조직 대결?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 사조직 대결?

입력 2012-02-11 00:00
수정 2012-02-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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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의원·유준상 롤러연맹회장 경쟁

국민생활체육회 신임 회장 선거가 유정복(55) 새누리당 의원과 유준상(70)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10일 오후 6시까지 유 의원과 유 회장 두 사람만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4년 임기를 마친 이강두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유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롤러경기연맹을 이끌어 온 유 회장은 그동안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일해오다 지난 8일 후보 등록 직전 탈당계를 냈다.

국민생활체육회의 올해 예산은 약 582억원으로, 사단법인이지만 정부의 생활체육정책을 실질적으로 대행하고 예산의 90% 정도를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받는다. 때문에 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둘러싼 논란이 터져나오곤 했다. 이번 선거 역시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 새누리당 출신 인사들이 경쟁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생활체육회를 대선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으로 만들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2-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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