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패턴·슛 감각에 경기 초점, 하승진도 3점 시도… KCC 승
23일 전주체육관. 허재 KCC감독은 “이미 플레이오프(PO)도 결정났는데 뭘 보러 왔느냐.”고 물었다. “그냥 빨리 PO했으면 좋겠다. 선수도 나도 맥이 빠졌다.”고 했다.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도 마찬가지. “(부상인) 오세근-양희종이 안 뛴다. PO 때 요긴하게 쓸 멤버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2위를 확정지었고, KCC도 4위가 유력한 상황. 1-4-5위, 2-3-6위로 나누어 치르는 PO에서 인삼공사와 KCC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만날 일이 요원하다.

인삼공사는 승리에 대한 부담 없이 무려 21개의 외곽포를 던졌다. 은희석, 김종학, 차민석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식스맨들도 몸을 풀었다. 2쿼터 중반에는 하승진마저 3점포를 시도했다.
허재 감독은 그저 웃기만 했다. 쇼타임 같은 화려한 경기 끝에 KCC가 인삼공사를 98-85로 눌렀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삼성을 88-73으로 눌렀다. 다시 단독 5위(26승25패)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2-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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