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세인트루이스·볼티모어 ‘반격 1승1패’

美야구- 세인트루이스·볼티모어 ‘반격 1승1패’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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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양대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각각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2차전에서 대포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워싱턴 내셔널스를 12-4로 격파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1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볼티모어가 철벽 계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를 3-2로 눌렀다.

나란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고 올라와 ‘뒤집기’를 노리는 세인트루이스와 볼티모어는 11일 각각 원정구장인 내셔널스파크와 양키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른다.

◇NL(세인트루이스 12-4 워싱턴) =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차전에서 3안타에 그친 것을 복수라도 하듯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5개의 안타와 땅볼 1개를 더해 4점을 올렸다.

기선을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 앨런 크레이그, 4회 대니얼 데스칼소, 6회 카를로스 벨트란이 각각 1점 홈런을 터뜨려 워싱턴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워싱턴도 5회 라이언 짐머맨과 애덤 라로셰가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맞불’을 놓으려 했으나 타선의 집중력에서 밀렸다.

3-8로 뒤진 7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무리한 주루플레이 탓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2사 2루에서 존 제이의 3루타, 카를로스 벨트란의 2점 홈런, 앨런 크레이그의 1타점 2루타 등이 연달아 폭발해 점수 차이를 벌리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양팀 모두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진 탓에 벌어진 ‘불펜 대결’에서도 세인트루이스가 앞섰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5명의 불펜 투수를 가동했고 워싱턴은 6명의 중간 계투가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7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았으나 워싱턴 계투진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5볼넷으로 7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AL(볼티모어 3-2 양키스) =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회 2사 1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2루타 때 스즈키 이치로의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치로는 포수가 이미 공을 잡은 뒤에야 홈 부근에 도달해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빠른 몸놀림으로 태그를 피하고 홈플레이트를 찍어 점수를 뽑았다.

3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볼티모어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크리스 데이비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볼티모어는 6회말에도 매트 위터스의 2루타와 매트 레이놀즈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1차전에 이어 경기 후반 맹렬한 반격에 나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날은 볼티모어 계투진의 집중력이 앞섰다.

양키스는 4회 1사 만루, 7회 2사 1, 2루, 8회 무사 1루 등 계속해서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7회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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