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대세론 속 호날두·이니에스타 반전 기대
세계 축구에서 한해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Ballon d’Or)의 주인공이 나올 때가 왔다.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발롱도르 갈라를 열어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주인공은 새벽 2시께 진행되는 갈라의 마지막 프로그램에서 호명될 예정이다.
최종후보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다.
아르헨티나 공격수인 메시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3차례 연속으로 영예를 안았다.
올해 발롱도르를 석권하면 호나우두(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이상 3차례)을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된다.
경기 내용이나 기록을 볼 때 메시의 4연패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시는 2012년 91골을 터뜨려 게르트 뮐러(독일)가 1972년에 세운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깼다.
FIFA도 메시의 수상을 암시하듯 발롱도르 광고의 핵심 주제를 ‘또 메시가 석권할까’로 설정했다.
2009년, 2010년, 2011년 발롱도르 갈라에서 메시가 자기 이름이 불릴 때 지은 표정이 광고의 압권이기도 했다.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호날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시와 함께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2008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뒤 메시 때문에 계속 2인자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주도했다.
포르투갈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4강에 올리는 데도 힘을 보탰다.
스페인 국가대표 이니에스타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패스의 달인으로서 유감없는 한 해를 보냈다.
자국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에서 패스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니에스타는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 스페인을 챔피언으로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FIFA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던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통합돼 2010년 제정됐다.
예전에 유럽 선수를 대상으로 하던 발롱도르를 3차례 석권한 선수로는 미셸 플라티니, 요한 클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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