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男복식 16강 ‘콕’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男복식 16강 ‘콕’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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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싱·수비력 앞세워 완파…김사랑·김기정도 16강 합류

 한국 ‘셔틀콕’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세계 12위 고성현-이용대 조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로버트 블레어(스코틀랜드)-탄 빈 쉔(말레이시아)조 를 2-0(21-13 21-14)으로 완파했다.

환상의 스매싱
환상의 스매싱 이용대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로버트 블레어-탄 빈 쉔 조에 강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고-이 조는 1세트 초반 잇단 범실로 접전을 허용했지만 이용대의 수비가 살아나고 고성현의 스매싱이 가세해 16-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용대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고성현-이용대와 함께 남복 우승을 노리는 세계 5위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조도 인도네시아의 난적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완 조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21-19 21-19)으로 이겨 16강에 합류했다. 김사랑-김기정은 현란한 라켓을 구사하는 하산-세티완에 혼쭐이 났다. 상대의 여우 같은 네트플레이에 눌려 고전하다가 막판 매서운 스매싱을 번갈아 퍼부으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공방을 거듭하다 김기정의 스매싱과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어렵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정은 정경은(인삼공사)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32강전에서도 싱가포르의 바와 크리스난타 다니-바네사 네오 유 얀 조에게 2-1로 역전승했다.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한국체대·세계 8위)은 이민지(청송여고)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혼합복식의 이상준(백석대)-김소영(인천대)은 세계 1위인 중국의 슈첸-마진의 벽에 막혀 0-2로 졌고, 남자단식의 이동근(한국체대)과 여자단식의 이장미(유봉여고)도 각각 후윤(홍콩)에 1-2, 왕시시안(중국)에게 0-2로 무너져 16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복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비롯해 여자단식 세계 1위 리슈에루이, 남자단식 세계 2위 첸룽 등 중국 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줄줄이 경기 도중 기권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1-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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