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日 경험한 승엽·대호·태균… ‘3월의 기적’ 부탁해

[WBC] 日 경험한 승엽·대호·태균… ‘3월의 기적’ 부탁해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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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WBC 대표팀 출정식·유니폼 발표

“3월 온 국민의 심장 뛰는 소리와 박수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겠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야구 국가대표팀 출정식과 유니폼발표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다. 류중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표팀은 “1회(2006년) 4강 진출, 2회(2009년) 준우승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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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류중일(앞줄 왼쪽) 감독과 선수들이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출정식 도중 새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새 유니폼의 웃옷은 버튼 대신 브이넥으로 만들어져 슬라이딩할 때 부상을 예방하도록 했다. 박성일 기자 sungil@sportsseoul.com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류중일(앞줄 왼쪽) 감독과 선수들이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출정식 도중 새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새 유니폼의 웃옷은 버튼 대신 브이넥으로 만들어져 슬라이딩할 때 부상을 예방하도록 했다.
박성일 기자 sungil@sportsseoul.com
류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면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뭔가가 느껴진다.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과 특유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다면 진화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표팀은 타선에 견줘 마운드가 불안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데 류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전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기전이고 투구 수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타이완 전지훈련 때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8명이 제몫을 다 해줘야겠지만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승엽(삼성)·이대호(오릭스)·김태균(한화), 국내 에이스인 윤석민(KIA)이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주장은 진갑용(삼성)이 맡는다.

이승엽은 “좋은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우리의 장점은 팀워크다. (남들이) 약하다고 할 때 더 강한 힘이 나온다. 3월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역할이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2009년 2회 대회 때 일본에 져 우승이 좌절된 것을 되갚겠다고 입을 모았다. 1회부터 모두 출전한 베테랑 이진영(LG)은 “일본과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2009년에는 졌는데 이번에는 이기는 꿈을 매일 꾸고 있다”고 별렀다.

대표팀은 다음 달 11일 서울에 모인 뒤 다음 날 타이완으로 출국해 25일까지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이 WBC에서 우승하면 WBC 조직위원회의 상금 50%를 지급하며 여기에 10억원의 보너스를 얹어 주기로 했다. 준우승 때는 7억원, 4강 진출 때는 3억원을 수여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1-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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