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꺾고 2연패 탈출
로드 벤슨이 없는 LG엔 아이라 클라크가 있었다.벤슨이 모비스로 떠나 높이가 낮아진 LG였다. 그러나 의외로 LG가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클라크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24득점을 올린 클라크는 1쿼터에만 무려 9득점 9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는 데 선봉에 섰다. 벤슨과 맞트레이드돼 LG 유니폼을 입은 커티스 위더스도 3쿼터에만 8득점을 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저조하자 디앤젤로 카스토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카스토가 3쿼터에 10득점을 올린 데 이어 포웰이 승부처인 4쿼터에서 살아나면서 14점이나 벌어졌던 점수를 2점 차로 바짝 좁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LG는 박래훈·이지운의 3점슛과 정창영(16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전주에선 오리온스가 리온 윌리엄스의 28득점을 앞세워 KCC를 87-73으로 누르고 KT·동부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하던 KCC는 박경상이 21득점하며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2013-01-3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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