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이기고 싶었다

미치도록 이기고 싶었다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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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텍 야구부, 228연패 탈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캘텍) 야구부가 지긋지긋한 22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캘텍 비버스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야구 디비전3 경기에서 퍼시피카대학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2003년 2월 15일 이후 밥 먹듯 패배해 온 캘텍은 거의 10년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퍼시피카와 시즌 개막전을 7이닝씩 연속경기(더블헤더)로 치른 캘텍은 1차전에서 0-5로 완패한 뒤 2차전에서 아시아계 신입생 대니얼 초우의 예상치 못한 역투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선발로 나선 초우는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5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캘텍은 5-7로 뒤진 6회 2루타 등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4점을 뽑아 역전했다.

영웅이 된 초우는 고교 시절 외야수와 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으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좋아하고 지난해 은퇴한 스위치히터 치퍼 존스를 우상으로 여겼다.

캘텍 비버스는 NCAA의 최약체 팀들로 편성된 디비전3의 45개 콘퍼런스 중 하나인 남캘리포니아 대학체육 콘퍼런스(SCIAC)에 속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콘퍼런스 경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1988년 이후 이 콘퍼런스에서의 463연패 기록은 여전하다.

노벨상 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야구팀의 승리 소식은 캘텍의 홈페이지를 톱 뉴스로 장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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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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