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각각 5위·8위… 커, 10언더파 단독 선두
이일희(25·볼빅)와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이일희는 5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10언더파 203타)에 4타가 뒤진 공동 5위로 다소 버거운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아직까지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도 2타를 줄인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 더욱이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2위(8언더파 205타)에 오른 터라 역전 우승은 물론, 랭킹 수성을 위한 절박한 싸움까지 피할 수 없다.
이일희는 전반까지만 해도 이글 1개, 버디 3개의 맹타를 휘둘러 5타나 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후반 첫 10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뒤 12번(파4)~13번홀(파3) 연속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난조에 빠졌다. 14번(파4)~15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회복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5-0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