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 에버턴과 0-0 무승부…김보경 82분 활약

카디프시티, 에버턴과 0-0 무승부…김보경 82분 활약

입력 2013-09-01 00:00
수정 2013-09-0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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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4)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가 ‘강호’ 에버턴과 무승부를 거뒀다.
김보경 스포츠서울
김보경
스포츠서울


카디프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정규리그 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승을 거두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한 김보경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과감한 중거리포와 날카로운 침투 패스까지 보여주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끝낸 듯한 경기력을 뽐냈다.

김보경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걷어낸 볼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17분에는 전방으로 질주하던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완벽한 타이밍의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벨라미는 김보경의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볼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곧이어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김보경이 문전에서 도사렸지만 앞서 발을 갖다대려던 동료 때문에 시야가 가렸는지 머리에 볼을 맞히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한 에버턴은 볼 점유율(63%)에서는 카디프시티를 압도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해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카디프시티 공격의 시발점인 김보경이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주도한 점도 에버턴이 섣불리 공격 일변도로 나서지 못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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