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4경기 연속 풀타임…마인츠는 4연승 불발
독일 프로축구에서 뛰는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공수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구자철
구자철은 1일(한국시간) 독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41분까지 뛰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비차 올리치, 디에고가 전반에 연속골을 터뜨려 헤르타 베를린을 2-0으로 눌렀다.
구자철은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11일 하노버96과의 올 시즌 개막전 이후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탄탄한 주전 입지를 자랑했다.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언제라도 호출될 수 있도록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수비 때 중앙 수비수들과 함께 자기 진영 깊숙이 포진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가 공세를 퍼부을 때는 중앙과 오른쪽 측면으로 과감히 전진해 공격수에 못지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한국 대표팀에서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주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한국 감독은 구자철은 포워드로 낙점해 오는 6일, 10일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시험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26·마인츠)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 때문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박주호는 HDI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개막전 이후 4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경기 감각을 확인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호는 왕성한 오버래핑을 자랑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인츠는 1-4로 완패해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마쳤다.
구자철, 박주호는 바로 귀국길에 올라 2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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