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디펜딩 챔프 마이애미 완파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후보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듀랜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112-95로 꺾는데 앞장섰다.
마이애미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9연승을 달리며 서부콘퍼런스 1위 자리(37승10패)도 지켰다.
평균 31.3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듀랜트와 지난해 마이애미를 챔피언으로 이끈 제임스는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이날 경기에서 매치업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듀랜트는 제임스의 수비를 뚫고 3점슛 4개를 포함, 33점을 넣었고,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듀랜트는 1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터뜨리는 슛감각을 과시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벤치 멤버 데릭 피셔는 3쿼터에 91-75를 만드는 3점짜리 버저비터를 꽂는 등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듀랜트보다 많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크리스 보시(18점·9리바운드) 외에는 도와준 팀 동료가 없어 패배했다.
시카고 불스는 지미 버틀러(19점)와 카를로스 부저(16점)를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6-86으로 제압했다.
마누 지노빌리,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샌안토니오는 3연패에 빠졌다.
토론토 랩터스는 카일 로리가 33점을 넣고 어시스트 11개를 배달하는 활약으로 올랜도 매직을 98-83으로 물리쳤다.
한편 애틀랜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애틀랜타 호크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경기는 폭풍우 때문에 연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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