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팀 선배 이호석 감싸

신다운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팀 선배 이호석 감싸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6-08-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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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발 부탁드립니다.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

2014 소치 올립픽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이 네티즌들을 향해 선배 이호석(28·고양시청)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이호석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미국의 에두아르도 알바레즈와 충돌했다. 경기 내내 상위권을 지키던 대표팀은 4바퀴를 남기고 이호석이 충돌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호석이 대표팀을 탈락시킨 것이라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신다운은 14일 대한체육회 트위터에 이호석에 대한 글을 올렸다. 신다운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다”는 문장으로 말문을 열었다.

신다운은 “이호석은 후배들한테 계주 메달을 만들어주고 군 면제도 도와주려고 고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다운은 암으로 투병 중인 노진규 대신 이호석이 출전하게 된 상황을 설명하며 후배들을 위해 이호석이 몸을 만들며 시합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신다운은 이어 “그런데 여러분 저희들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신 분이 왜 비난 받으셔야 합니까? 제일 아쉬운 건 저희들인데 저희들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데 왜 여러분들이 욕을 하시나요? 저희는 여기까지 같이 와주신 것과 여기까지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호석 신다운
이호석 신다운


신다운은 또 “계주 경기가 끝난 뒤 이호석이 미안한 마음에 동료들과 얼굴을 못 마주치고 식사도 함께 하지 못했다”며 “며칠 전 1500m에서 넘어지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매고 있을 때 제일 먼저 정신 차리라고 손을 뻗어주신 게 이호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손을 뻗어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신다운은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전 도중 넘어져 결선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신다운은 마지막으로 “여러분 제발 부탁 드립니다.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라고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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