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시즌 끝…이젠 즐기려고요”

‘빙속여제’ 이상화 “시즌 끝…이젠 즐기려고요”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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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잠을 좀 많이 자고 싶어요.”

빙상장 밖의 이상화
빙상장 밖의 이상화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 대한체육회 체육상의 최고 영예인 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빙속여제’ 이상화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왔던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시즌을 마치는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체육대상을 받고 나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듯 “이제 이번 시즌도 다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젠 즐기려고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상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이후 지난 25일 귀국하자마자 이튿날 개막한 제95회 동계체전에 서울 대표로 참가했다.

27일 여자 500m 경기는 출전을 포기했지만 체육상 시상식 날인 이날 오전에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 나서 1분19초6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상화는 역시 오전에 제6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선수상을 받기로 돼 있었지만 경기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소속팀인 서울시청 관계자가 대신 수상할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상화는 “아직도 이렇게 바쁜 생활을 하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정신이 없다”고 최근의 상황을 전했다.

이날 결과에 대해서는 “소치올림픽에서 경기가 끝나고 많이 쉬어 기량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했는데 예상 외의 성적이 나와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이 지치고 힘든 감은 있지만 이번 시즌을 만족스럽게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에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가 있지만 이상화는 출전하지 않기로 해 동계체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

이상화는 대한체육회에서 동계체전 500m 출전을 무리하게 강요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미 뛰기로 돼 있었던 것이고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도 훈련은 계속 해왔다”면서 “특히 1,000m 경기는 대표선발전을 위해 기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잠을 많이 자고 싶다는 이상화는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편히 쉬면서 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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