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아시아투수의 날…다르빗슈·다나카·천웨인 승리

MLB 아시아투수의 날…다르빗슈·다나카·천웨인 승리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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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개인 첫 완봉, 다나카 벌써 시즌 10승, 천웨인 7이닝 무실점

류현진(27·LA 다저스)은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다른 아시아 선발 투수들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완봉승을 거뒀고, 다나카 마사히로(26)는 완투승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대만 출신 천웨인(29)도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위력투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르빗슈의 미국 무대 첫 완봉승이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중 8번째로 완봉승을 거뒀다. 일본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완봉승은 22번째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4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8⅔이닝(1피안타 무실점)을 던진 적은 있지만, 단 한 차례도 9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자신보다 2년 늦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신인’ 다나카에게 일본인 7번째 완봉승 기록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마침내 완봉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다르빗슈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11(종전 2.36)로 낮췄다.

미국 진출 첫해 ‘다나카 신드롬’을 일으킨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선발 다나카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마크 벌리(10승 2패·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두 번째로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다나카는 이날 9회 1사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9회 1사 1루에서 로빈슨 카노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다나카는 카일 시거와 로건 모리슨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일본 메이저리그 전문 사이트 풀 카운트는 “다나카가 한 타자를 넘지 못해 사상 최초의 일본인 투수 동반 완봉승 달성은 실패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1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견고함을 뽐내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2.02)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대만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왼손 천웨인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천웨인은 팀 내 선발 투수 중 다승과 평균자책점(3.76) 부문 1위를 유지하며 볼티모어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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