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과 밀린 급여 때문에 울상이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엠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조별예선 G조 4차전에서 후반 28분 루빈 오코티에(TSV 1860 뮌헨)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 오스트리아(승점 10)와 스웨덴(승점 6)에 이어 3위로 밀렸다.
특히 러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스웨덴(1-1무), 몰도바(1-1무)와 잇달아 비긴 뒤 오스트리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러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행운’과 ‘불행’을 동시에 맛보며 조별예선 첫 패배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러시아의 첫 번째 행운은 후반 26분 찾아왔다. 후반 14분 교체투입된 오스트리아의 오코티에의 슈팅이 골키퍼인 이고르 아킨페예프의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아킨페예프가 서둘러 볼을 건져냈다.
오스트리아 선수들은 주심에게 볼이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속행됐다.
하지만 행운이 찾아온 뒤 2분 만에 불행이 덮쳤다.
러시아는 곧바로 이어진 오스트리아의 역습 상황에서 오코티에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에 잡힌 오코티에의 결승골은 오프사이드였다.
경기가 끝난 뒤 카펠로 감독은 “역습 속도가 빠르긴 했지만 오코티에의 득점은 분명히 오프사이드”라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나 나빴다”고 아쉬워했다.
성적부진뿐만 아니라 카펠로 감독은 최근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5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해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는 최근 카펠로 감독의 연봉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은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로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32개국 사령탑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지만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상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팬들은 카펠로의 높은 연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축구협회는 재정 부족으로 카펠로의 급여를 최근 5개월 동안 지급하지 못해 카펠로 감독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엠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조별예선 G조 4차전에서 후반 28분 루빈 오코티에(TSV 1860 뮌헨)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 오스트리아(승점 10)와 스웨덴(승점 6)에 이어 3위로 밀렸다.
특히 러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스웨덴(1-1무), 몰도바(1-1무)와 잇달아 비긴 뒤 오스트리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러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행운’과 ‘불행’을 동시에 맛보며 조별예선 첫 패배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러시아의 첫 번째 행운은 후반 26분 찾아왔다. 후반 14분 교체투입된 오스트리아의 오코티에의 슈팅이 골키퍼인 이고르 아킨페예프의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아킨페예프가 서둘러 볼을 건져냈다.
오스트리아 선수들은 주심에게 볼이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속행됐다.
하지만 행운이 찾아온 뒤 2분 만에 불행이 덮쳤다.
러시아는 곧바로 이어진 오스트리아의 역습 상황에서 오코티에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에 잡힌 오코티에의 결승골은 오프사이드였다.
경기가 끝난 뒤 카펠로 감독은 “역습 속도가 빠르긴 했지만 오코티에의 득점은 분명히 오프사이드”라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나 나빴다”고 아쉬워했다.
성적부진뿐만 아니라 카펠로 감독은 최근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5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해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는 최근 카펠로 감독의 연봉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은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로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32개국 사령탑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지만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상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팬들은 카펠로의 높은 연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축구협회는 재정 부족으로 카펠로의 급여를 최근 5개월 동안 지급하지 못해 카펠로 감독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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