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감독, 햄가게서 포수 피어진스키 영입 누설

애틀랜타 감독, 햄가게서 포수 피어진스키 영입 누설

입력 2014-12-25 11:30
수정 2014-12-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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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베테랑 포수 A.J 피어진스키(37)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5일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소식은 프레디 곤살레스 애틀랜타 감독이 햄 가게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성에게 처음 말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곤살레스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허니베이크드 햄’ 가게에서 햄을 사려고 기다리다가 자신을 알아본 남성과 인사하면서 “오늘 피어진스키와 계약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당신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애즈 시티스 번’(As Cities Burn)이라는 록 밴드에서 활동하는 드러머 애런 런스퍼드의 아버지였다. 그의 아들 런스퍼드는 이 ‘특종’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일파만파 퍼트렸다.

미국 언론은 “애틀랜타와 피어진스키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최종 계약 여부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1월 초에 확정된다”고 확인했다.

피어진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뛴 베테랑 포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가장 오래 몸담은 그는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 7월 방출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겼다.

그는 내년 시즌 애틀랜타의 주전 포수로 예상되는 크리스찬 베탄포트의 멘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성적은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에서 총 102경기에 출전, 타율 0.251, 5홈런, OPS(출류율+장타율) 0.625를 기록했다.

앞서 애틀랜타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인 제이슨 그릴리(38)를 영입해 불펜진도 보강했다.

애틀랜타와 그릴리는 옵션 3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25만 달러에 2년간 계약을 맺었다.

그릴리는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불펜으로서 2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후에는 4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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