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만달러 계약” 나바로 몸값 축소했나

“135만달러 계약” 나바로 몸값 축소했나

입력 2014-12-30 09:49
수정 2014-12-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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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한 야마이코 나바로(29)의 삼성 측 공식 발표 금액과 해외 언론에서 파악한 금액이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트위터와 스페인어 기사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나바로가 한국프로야구의 삼성과 1년간 기본급 95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총액 135만달러(약 14억 8천608만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바로는 지난해 60만 달러의 기본급에 30만 달러의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는데,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이 최근 공식 발표한 나바로의 재계약 금액인 85만 달러와는 기본 금액이 10만 달러가 차이가 난다.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무려 50만 달러를 줄여서 발표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올해 초 이사회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30만 달러를 폐지하기로 햇다.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이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고 사실상 뒷돈이 만연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외국인 선수 몸값은 비교적 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ESPN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삼성 측은 “원래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는 선수와 구단이 서로 얘기하지 않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면서 “기본급 부분도 우리가 발표한 85만 달러가 맞다.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기사를 가지고 우리가 맞다, 아니다를 논할 계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올해 삼성의 1번타자 겸 2루수로 뛰며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중 네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성공하며 ‘코리언 드림’을 이뤘다.

나바로는 류중일 삼성 감독이 “4번타자같은 1번타자”라고 칭찬할 정도로 정규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4타수 8안타(타율 0.333)·4홈런·10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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