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전 직후…16명 병원行
![축구쇼 망치는 주먹질. 마르세유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6/13/SSI_20160613004624_O2.jpg)
![축구쇼 망치는 주먹질. 마르세유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6/13/SSI_20160613004624.jpg)
축구쇼 망치는 주먹질. 마르세유 AP 연합뉴스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훌리건들이 지난 11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서로 주먹질하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 팀 팬들은 경기 전부터 사흘 연속으로 무력 충돌을 일으켰고,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쏴 사태를 진압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러시아-슬로바키아전이 끝난 후 축구 팬들이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렸고 경찰이 최루가스와 경찰봉을 써 이들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들 중 대다수가 잉글랜드 팬이었으며 현재 릴에는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인, 그리고 릴과 30㎞ 떨어진 랑스에서 열릴 잉글랜드-웨일스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잉글랜드와 웨일스 팬들이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난동으로 최소 36명이 체포되고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날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수백 명의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소란을 피우며 러시아를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때 큰 폭발음이 들렸고 유리병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수백 명의 팬이 러시아가 슬로바키아에 1-2로 진 것을 축하하고 ‘우리는 러시아를 증오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AP 통신은 다만 이번 난동이 12일 러시아-잉글랜드전이 열린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폭력사태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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