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이승우 등 바르사 3총사 ‘백지상태’서 점검

신태용 “이승우 등 바르사 3총사 ‘백지상태’서 점검

입력 2017-01-16 11:32
수정 2017-0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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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기간 직접 기량 체크 후 대표 발탁 여부 판단

“직접 제 눈으로 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백지상태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도록 하겠습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47) 감독은 16일 포르투갈로 출국에 앞서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한국인 3총사’ 이승우, 장결희(이상 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에 대해 같은 출발선에서 주전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명문팀 프리미엄’을 적용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잣대로 경기력만 놓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5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다음 달 6일까지 포르투갈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지휘하는 신 감독은 ‘바르사 3총사’와 대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25명의 전지훈련 소집 멤버를 데리고 담금질을 한 뒤 3월 JS컵까지 마치고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포르투갈 전지훈련 멤버 중 4명이 탈락하는 데, 바르사 3총사도 주전 보장을 받은 건 아니라는 게 신 감독의 설명이다.

신 감독은 “그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에 갈 때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겠지만 이후 기량이 발전했는지, 정체됐는지는 전지훈련을 통해 파악할 사항”이라면서 “현재 기량이 어떤지가 대표로 최종 선발할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인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력과 함께 대표팀 안에서 모나지 않게 하나가 되는 원팀(One Team)으로 녹아들 수 있는지도 지켜볼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포르투갈 현지에서 합류한다.

하지만 이승우는 25일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는 불참한다.

후베닐A팀이 에스파뇰과 원정경기가 29일 열릴 예정이어서 이승우가 24일부터 29일까지 소속팀 복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3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다음 달 7일 귀국하며, 3월 JS컵까지 마친 후 최종 21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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