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새 챔피언에 16세 미국 소년, 상금이 35억 5000만원

포트나이트 새 챔피언에 16세 미국 소년, 상금이 35억 5000만원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7-29 08:29
수정 2019-07-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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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게임즈 제공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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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6세 소년이 컴퓨터 게임 포트나이트 솔로 세계 챔피언에 올라 상금 300만 달러(약 35억 5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역대 이(e)스포츠 상금 사상 최다액이다. 대회 상금 총액은 3000만 달러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28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솔로 부문 우승자 카일 기어스도르프. ‘부가(Bugha)’란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알려진 그는 이날 경기 내내 웃음을 띠며 게임에 임해 중계진은 그가 조롱 섞인 승리를 거뒀다고 코멘트할 정도였다. 1라운드에서 ‘9킬’을 꺾으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마지막 6라운드에서 59점을 챙겨 2위 ‘Psalm’을 26점 차이로 가볍게 따돌렸다.

자신의 이름이 우승자로 발표되는 순간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머리를 내저었다. 기어스도르프는 “내가 원하는 건 새 데스크, 아마도 트로피를 보관할 새 데스크뿐”이라면서 상금 대부분은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4000만명이 10주 동안 온라인 예선을 펼친 뒤 첫날 포크리 결선, 둘쨋날 듀오 모드 결선, 셋째날인 이날 100명이 대형 컴퓨터 스크린을 보며 솔로 모드 결선을 펼쳤다. 30여개국 선수가 참여했는데 미국이 70명, 프랑스 14명, 영국 11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 선수로는 T1 소속 ‘피터팬’ 이종수가 한때 4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친 끝에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가장 높은 19위에 올라 11만 250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포트나이트 게임은 100명의 플레이어가 한 섬에 낙하돼 무기들을 찾아내고 구조물을 지어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상대 선수들을 격멸하는 경기다. 전 세계 2억명이 등록돼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게임 안에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혼자 할 수도 있고 네 명씩, 스무 명씩 편을 짜 참여할 수도 있는데 친구들과 해도 되고 전혀 모르는 이와도 어울려 할 수 있다.

지난달 영국 의회 의원들은 개발업체 에픽 게임즈에 선수들의 연령을 확증할 방법을 개발할 것과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긴 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 지난 4월에도 해리 왕자는 이 게임이 중독을 불러올 수 있다며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법률 자문인 캐넌 펜스는 에픽 게임즈 직원들이 해리 왕자의 발언 때문에 막대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의원들에게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역대 이스포츠 최다 우승 상금 기록은 곧 다시 깨진다. 다음달 인터내셔널 대회 상금 액수는 이번 대회를 앞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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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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