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새역사 초읽기’ 해밀턴, 통산 91승으로 ‘전설‘ 슈마허와 타이

‘F1 새역사 초읽기’ 해밀턴, 통산 91승으로 ‘전설‘ 슈마허와 타이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12 12:18
업데이트 2020-10-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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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막내린 독일 아이펠 GP에서 시즌 7승째
우승 뒤 슈마허 현역 시절 헬멧 선물받고 감격
오는 23~25일 포르투갈 GP에서 새 기록 도전

‘영국의 자존심’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이 마침내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이스 해밀턴이 11일 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020시즌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샴페인을 들이키고 있다. EPA 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이 11일 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020시즌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샴페인을 들이키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해밀턴은 11일 밤(한국시간) 독일 뉘르부르크의 뉘르부르크링(5.148㎞·60랩)에서 치러진 2020시즌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35분 49초6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시즌 7승째. 2위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과는 약 4초47 차.

예선에서 같은 팀 발테리 보타스에 뒤져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꾸준히 선두 추격을 이어가다 13랩 첫 번째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머신 오른쪽 앞바퀴에서 돌연 연기가 치솟기도 했던 보타스는 결국 18랩에서 동력 장치 이상으로 기권했다.

2007년 F1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개인 통산 91승을 기록한 해밀턴은 ‘F1 전설’ 미하엘 슈마허(51)의 안방인 독일에서 그가 보유한 개인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밀턴은 오는 23~25일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해밀턴은 또 이날 우승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230점을 기록, 2위 보타스(161점)와 3위 페르스타펜(147점)에 크게 앞서며 개인 통산 7번째 드라이버 챔피언을 향해 줄달음을 쳤다.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은 역시 슈마허가 갖고 있는 7회다.
루이스 해밀턴이 11일 밤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독일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F1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헬멧을 선물받고는 기뻐하고 있다. 해밀턴은 이날 우승으로 슈마허가 갖고 있던 최다승 기록(91승)과 타이를 이뤘다. AP 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이 11일 밤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독일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F1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헬멧을 선물받고는 기뻐하고 있다. 해밀턴은 이날 우승으로 슈마허가 갖고 있던 최다승 기록(91승)과 타이를 이뤘다. AP 연합뉴스
헤밀턴은 우승 뒤 슈마허의 아들이자 F2 드라이버인 믹 슈마허(21·프레마 파워팀)로부터 슈마허가 사용했던 헬멧을 선물 받기도 했다. 해밀턴은 포디움 꼭대기에 올라 “와우! 지금 순간에 가장 적당한 단어를 찾기 어려운 데 분명히 특별한 말이 될 것”이라면서 ”겸손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슈마허의 헬멧을 들어보이며 “영광”이라면서 “슈마허는 스포츠의 아이콘이자 전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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