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드디어 터졌다…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

드디어 터졌다…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4-09 01:18
업데이트 2023-04-09 01: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끝난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에서 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끝난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에서 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의 역사를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그림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짧은 패스를 받아 공을 두 차례 터치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시즌 리그 7호골(4도움)이자 2015~16시즌 EPL 입성 이후 8시즌 만에 기록한 통산 100호골이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100골을 돌파한 선수는 손흥민이 역대 34번째다. 비잉글랜드 국적으로 1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EPL 현역 중에서는 손흥민까지 5명이 100골 이상을 넣었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50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EPL에서 100골-50도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역대 19번째다.

이미지 확대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끝난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에서 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끝난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에서 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PL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손흥민의 100호골 소식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의 골까지 묶어 2-1로 이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끝에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토트넘은 16승5무9패로 승점 53점을 쌓아 리그 5위를 달렸다. 한 경기 덜치른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56점)와 3점 차다.

선제골을 토트넘이 넣었지만 경기는 라인을 끌어올린 브라이턴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거듭했다. 토트넘은 거듭 실점 위기에 휩쓸렸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에릭 다이어의 전진 패스가 끊긴 게 발단이 되어 카오루 미토마가 박스로 침투,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미토마가 패스받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9분 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위고 요리스가 간신히 쳐냈다. 가슴을 쓸어내리자 마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긴 뒤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포스트 쪽으로 돌아들어가는 루이스 던크를 놓치며 헤더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이미지 확대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끝난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끝난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전반보다는 더 활발하게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역습을 감행했다. 브라이턴은 후반 10분 대니 웰벡이 다시 골망을 갈랐으나 맥 앨리스터의 팔에 맞고 들어갔다는 판단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피치 바깥이 안쪽 못지 않게 뜨거웠다. 킥오프 전부터 설전을 벌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중심으로 코칭 스태프 간 충돌이 일어났고, 두 감독에게 모두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케인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 과정에 손흥민도 한몫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끊어낸 공을 이어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페리시치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페리시치는 수비 견제 없이 뒤에서 달려오던 케인에게 컷백을 건넸다. 케인은 오른발로 23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는 5골 차다.
홍지민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