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6000 클래스 인제 서킷에서 예선·결승 싹슬이…소속팀 엑스타 큰 점수 차로 팀 랭킹 선두 질주
스무살을 갓 넘은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배기량 최중량급인 슈퍼 6000 클래스 ‘밤의 황제’로 등극했다.지난 8일 밤 강원 인체스피디움에서 펼쳐진 CJ슈퍼레이스 시즌 첫 야간 레이스에서 1만 5000여 관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머신들이 굉음을 울리며 그리드를 박차고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CJ슈퍼레이스 제공]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38분 10초 308)이 2위를 차지했고, 이찬준(엑스타 레이싱·38분 10초367)이 무려 100㎏의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하고 3위에 올랐다. 2002년생 동갑내기로 엑스타 레이싱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창욱과 이찬준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첫 야간 경주에서 우승한 이창욱(가운데)과 김재현(왼쪽), 이찬준. [CJ슈퍼레이스 제공]
2라운드를 마치고 잔여 시즌 불참을 결정했던 넥센-불가스 모터스포츠가 4라운드에서 복귀한 가운데 김재현이 4라운드에서 준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48점을 쌓아 팀 동료 정의철(47점)과 박규승(브랜뉴 레이싱·46점)을 각각 4, 5위로 밀어내고 3위로 점프했다.
인제 스피디움 역대 최다 관중인 1만 5354명의 팬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시즌 처음으로 펼쳐진 야간 레이스는 결승 초반부터 불꽃을 튀었다. 이창욱은 김재현을 상대로 뛰어난 디펜스 드라이빙을 펼치며 피니시를 통과했다. 레이스 막판에는 되레 김재현과 이찬준의 2위 싸움이 볼만했다.
김재현과 이친준의 머신이 간발의 차로 피니시를 통과하고 있다. [CJ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8월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또 한 차례 야간에 펼쳐진다. 수도권에서의 ‘나이트 레이스’는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