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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시도 끝에 하늘로 솟구친 페널티킥…갈 길 바쁜 대전 잡은 수원FC

세 차례 시도 끝에 하늘로 솟구친 페널티킥…갈 길 바쁜 대전 잡은 수원FC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9-01 21:51
업데이트 2023-09-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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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 같은 기회서 김현, 페널티킥 실축
‘이승우 결승골’ 수원FC, 대전에 1-0 승
대구 ‘세징야 골’로 홈서 강원FC에 승리
대구, 5위로 껑충…세징야 부상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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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에서 페널티킥만 세 차례 시도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수원FC는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후반 39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현이 찬 첫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달아날 뻔 했지만 아쉽게도 이 골은 취소됐다. 김현이 슈팅을 때리기 전 멈추는 동작이 있었는데 그때 같은 팀 이승우가 페널티 지역으로 일찍 들어오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현이 찬 두 번째 슈팅은 골기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는데, 이창은이 슈팅이 이뤄지기 전 골라인에서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나와 김현에겐 세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김현의 세 번째 슛은 하늘 높이 솟구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김현은 후반 44분 교체 아웃됐다.

수원FC는 대전의 추격을 끝까지 막으면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김현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에서 밀어넣은 게 결승골이 됐다. 이승우는 이 골로 시즌 득점을 7골로 늘렸다.

10위 수원FC는 승점 29를 쌓아 K리그1 잔류 마지노서인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수원FC에 발목이 잡힌 8위 대전(승점 37)은 상위권 진입을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관중 수는 9955명으로 집계 됐다.

이날 대구FC는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세징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결승골을 넣은 세징야는 전반 막판에 공중볼을 놓고 경합하다가 넘어지면서 갈비뼈 부위가 상대 선수 축구화의 발꿈치에 눌리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세징야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단숨에 5위까지 치고 올라간 대구로선 세징야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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