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로슨 26점 빅뱅…DB, 일본 전지 훈련 친선전 마무리

‘믿을맨’ 로슨 26점 빅뱅…DB, 일본 전지 훈련 친선전 마무리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9-13 19:15
수정 2023-09-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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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90-101로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톱4 요코하마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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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요코하마에 90-101로 패한 뒤 팀 미팅을 하는 원주 DB 선수들.
13일 요코하마에 90-101로 패한 뒤 팀 미팅을 하는 원주 DB 선수들.
프로농구 원주 DB에 새로 합류한 디드릭 로슨이 다시 한번 20점 이상을 몰아쳤지만 아쉽게 팀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DB는 13일 일본 요코하마 토케이 시큐리티 히라츠카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요코하마 B 콜세어즈와의 친선 경기에서 90-101로 졌다. 이날 경기가 열린 곳은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가나가와현 예선의 모티브가 된 경기장이다.

로슨과 강상재가 하이앤로 게임을 하며 각각 26점 6리바운드, 21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선 알바노도 12점 8어시스트, 박인웅이 9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3명에다 귀화 및 혼혈 선수까지 용병급 5명이 차륜전을 펼치듯 최대 3명을 동시 가동한 요코하마에게 DB는 내외곽에서 두루 밀렸다. DB의 2옵션 외국인 선수 개리슨 브룩스는 스피드와 파워는 있었으나 아직 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듯 2% 부족한 모습이었다. DB는 이날 3점슛 10개를 얻어맞았다. 반면 DB가 넣은 3점슛은 7개. 4쿼터에 쫓아가는 과정에서 뒤늦게 4개가 터졌다.

DB는 3쿼터 단축 경기였던 전날 이바라키 로보츠 전을 포함해 일본 전훈 친선 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중부 지구에서 2위를 차지하며 8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4강까지 올랐던 팀이다. 지난 시즌 B리그에서 신인상, MIP, MVP, 베스트5, 어시스트상을 휩쓴 신성이자 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포인트 가드 가와무라 유키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가와무라는 이날 벤치를 지키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DB는 김현호, 알바노, 서민수, 강상재, 로슨이 선발로 나섰다. DB는 알바노의 연속 돌파와 강상재, 로슨의 콤비 플레이로 12-7로 앞서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요코하마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조쉬 스콧과 제로드 유쏘프가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20-1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강상재가 3점포로 맞불을 놨지만 결국 DB는 21-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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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원주 DB 선수들.
13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원주 DB 선수들.
2쿼터 초반 로슨이 빠지자 DB의 득점력이 반감됐다. 그러나 수비를 탄탄히 유지하며 요코하마를 압박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현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3점포를 터뜨려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DB가 따라붙을 때마다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요코하마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전반이 마무리됐을 때 42-49로 간격이 다소 벌어졌다. DB는 3쿼터 들어 로슨이 훅슛, 점퍼, 골밑슛으로 다시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에 견줘 실책이 자주 나와 요코하마의 쉬운 속공을 내줬다. DB의 외곽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요코하마는 유쏘프와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데빈 올리버가 3연속 3점포를 가동하는 등 3쿼터에만 3점 슛 4방을 림에 꽂아 순식간에 72-57로 달아났다. 63-74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로슨이 3점 슛 2방을 포함해 혼자 14점을 쓸어 담으며 DB의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DB의 스위치 디펜스에 거듭 오류가 발생하며 요코하마에게도 만만치 않은 득점을 허용했다. DB는 알바노의 장거리 3점 버저비터로 90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지난 7일 고베 스토크스와의 전훈 첫 경기에서 28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던 로슨은 이날 다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DB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훈에서의 친선 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DB는 14일 자체 훈련을 한 뒤 15일 귀국해 국내에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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