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할 교타자 김혜성, MLB 강속구엔 힘 없이 헛방망이질만

KBO 3할 교타자 김혜성, MLB 강속구엔 힘 없이 헛방망이질만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3-12 16:48
수정 2025-03-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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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입성이라는 꿈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미국프로야구 첫 시즌을 시작한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호타준족’으로 꼽혔던 김혜성이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1㎞가 넘는 메이저 마운드의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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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에 아쉬워하는 김혜성
삼진에 아쉬워하는 김혜성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22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직후 김혜성을 포함한 7명의 마이너리그행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에 “김혜성은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함께 가지 않는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이 뛰게 될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이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 마지막 시범경기까지 김혜성을 교체 출전시키며 그의 타격을 점검했지만,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전체 기록은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11삼진으로 리그 최강의 선수층을 자랑하는 다저스에서 생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입단 직후 구단의 제안에 따라 타격 자세를 수정했지만, KBO와는 급이 다른 강속구와 아직 적응하지 못한 새 타격 자세에 맥없이 무너졌다. 그는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MLB 시범경기에서는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기 일쑤였다. 2월 한 달간 치른 6차례 시범경기에서는 14타수 1안타 타율 0.07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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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부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몸을 풀고 있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부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몸을 풀고 있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이제 김혜성은 트리플A 리그에서 각 구단별로 빅리그 콜업을 노리는 ‘준 메이저급’ 투수들을 상대하며 빠른 공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난해 MLB 사무국이 발표한 ‘투수 부상 연구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시즌 MLB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6㎞로, 2008년 146.6㎞보다 5㎞가 빨라졌다. 이 가운데 3880개의 공은 시속 100마일(160.9㎞) 이상을 찍었다. 직구 평균 구속만 따지면 MLB 투수들의 직구가 2024 KBO리그 평균 시속 143.5㎞보다 8.1㎞가량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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