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D-7] 기억하세요, 김수면…체조신 될 겁니다

[런던올림픽 D-7] 기억하세요, 김수면…체조신 될 겁니다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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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기계체조의 올림픽 금메달 얘기다. 1988년 서울부터 4년 전 베이징까지 6차례 대회에서 꼬박꼬박 메달을 땄다. 은메달과 동메달만 4개씩이었다. 세계 정상 언저리를 서성이면서도 ‘골드’는 멀기만 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여홍철, 양태영, 유원철 등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체조계는 런던을 ‘노다지’로 생각하고 있다. 선봉은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양학선(한국체대)이지만 김수면(포스코건설), 김지훈(서울시청), 김승일(수원시청), 김희훈(한국체대) 등 출전자 모두 쟁쟁한 메달 후보들이다.

특히 주목할 카드는 김수면.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안마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며 양태영-김대은을 이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마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는 발목을 다쳐 연습량이 부족했는데도 난도 7.0의 ‘여2’(여홍철이 개발한 기술)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도마와 마루운동은 세계 정상급이고 안마, 링, 평행봉, 철봉 등도 골고루 잘한다. 개인종합에서 최소 동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단체전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베이징에서의 아픔도 날릴 기세다. 당시 김수면은 올림픽 두달 전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수중 재활치료에 박차를 가했지만 컨디션은 ‘꽝’이었다. 결국 개인 예선 18위에 그쳤다. 그때의 아픔 덕에(?) 런던을 향한 채찍질도 견딜 수 있었다. 양학선-김수면을 필두로 6개 종목에 골고루 능한 베테랑 김승일, 철봉에 나서는 김지훈 등도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대한체조협회 소정호 사무국장은 “대표팀이 약 3년간 손발을 맞춰 호흡은 최고다. 변수는 있겠지만 흐름만 잘 타면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힘을 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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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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