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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황제’ 진종오 “마스크 쓰고 싶다”…조직위 “결선에선 벗어야”

‘사격황제’ 진종오 “마스크 쓰고 싶다”…조직위 “결선에선 벗어야”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22 17:24
업데이트 2021-07-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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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다면 마스크 쓸 것”…숙소서도 철저한 마스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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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2021. 6. 28  도쿄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2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2021. 6. 28
도쿄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기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기본적으로 권총 종목 선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다. 본선까지는 마스크를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단 국기가 아닌 브랜드를 노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선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진종오는 선택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진종오 등 마스크 착용을 원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이날 조직위에 문의했고 “본선에서는 상관없고, 결선에서는 벗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방송 중계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사격연맹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내대회에서는 권총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진종오는 지난달 진천선수촌 미디어데이 행사 인터뷰에서 “호흡을 하면서 총을 쏴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면 안경에 김이 서리고 불편함이 있기는 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진종오는 그러한 불편함에도 도쿄올림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연맹 관계자는 “진종오와 김모세는 같은 방을 쓰고 있어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모세 또한 경기 때 마스크 착용을 원하고 있다. 진종오와 김모세는 나란히 10m 공기권총,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2개 종목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선수촌에서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해 더욱 철저히 개인 방역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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